한국민족종교협의회와 종로구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25 전쟁희생자 위령대제 및 평화 캠페인’이 6월 6일 현충일 70주년을 맞아 서울 탑골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위령대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민족종교계 인사들과 종로구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해 추모와 평화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날 위령대제는 △홍동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청장년회 상임대표의 청수봉전 △이권재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의 헌향 △김령하 회장의 헌주 △한재희 여성회 회장의 심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12개 회원 교단이 참여한 위령의식과 함께 추모사, 평화선언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날”이라며 “민족종교인들은 역사 속 국난 극복에 함께해 왔으며, 앞으로도 평화를 위한 활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전쟁이 남긴 상처를 보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이번 행사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기길 바란다”며 “평화와 화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재우 사무총장은 “우리 민족은 오랜 세월 동안 평화를 중시해 온 전통을 이어왔다”며 “회원 교단들도 앞으로 상생과 평화를 기반으로 한 정신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 후에는 12개 회원교단의 교리를 바탕으로 한 평화문구 전시와 평화선언문 낭독 등 평화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